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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코드 리뷰 하는 문화 만들어보기, (2) 학습동아리의 한계Journal 2024. 2. 18. 14:10
회사 내에서 하는 프로젝트 외에 별도 공부를 한다는것. 아무래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쉽지 않은 일에 여러 사람을 섞어낸다는것은 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학습동아리는 22년 11월부터 약 3주간의 파일럿을 통해 실패라고 판단했다. 그 실패를 통해 얻은 결론은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좀 더 냉정하게 돌아 보면서 적절한 전략이 필요하다는것이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불특정 다수인지, 소수 정예인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인지, 체험이 목적인지 마음이 맞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을지, 그렇지 않을지 함께 하는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를 모았는데, 그러다보니 목적이 명확하지 않았다. 나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했으나 당시에는 그런 판단을 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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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코드 리뷰 하는 문화 만들어보기, (1) 학습동아리라면?Journal 2022. 10. 24. 23:46
클린 코드와 디자인 패턴 공부를 하고 나니 회사에 있는 소스코드에서 나는 악취를 맡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악취는 내가 치우고 만다" 라는 목표 하나를 가지로 코드를 리팩터링 하고 테스트를 작성하는데, 코드를 작성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의문이 떠오른다. 내가 잘 하고있는걸까? 책에 있는 내용을 내가 이해한 건지, 다른 사람이 보기에 이해하기 좋은 건지, 악취가 가시는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다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지금은 없다. 나조차 다른 팀까지 가지 않아도 당장 옆으로 두 칸만 가도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고 있고 각자의 프로젝트에 커밋하는 개발 문화? 뿐이다. 내 코드 리뷰 경험은 버그를 생산하고, QA를 통과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소스를 커밋한 죄로 혼나러 가는 것뿐이었다. 코드 리..